[자막뉴스] '유령수술' 살인죄 적용될까…"다음 달 결론"<br /><br />2016년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안면 윤곽 수술을 받다 과다출혈로 숨진 25살 권대희 씨.<br /><br />당시 원장 장 모 씨는 3개의 수술을 동시에 진행했고, CCTV에는 6개월 차 신입 의사의 이른바 '유령수술'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우여곡절 끝에 의료진 4명이 업무상 과실치사와 의료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게 됐지만, 유족은 형량이 더 무거운 살인죄나 상해치사를 주된 범죄사실로 적용해 공소장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.<br /><br />유령수술이라는 잘못된 관행을 없애기 위한 선례를 남겨야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지난 4월 권 씨의 어머니는 조남관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면담해 공소장 변경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검찰은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재판은 막바지에 접어들어 검찰의 구형만을 남겨둔 상태인데, 지난 22일 열린 재판에서 검사는 구형을 다음에 정리하겠다며 한 기일을 더 잡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"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"며 "총장이 새로 취임했으니 대검찰청과 협의해 한 달 뒤 열릴 다음 재판까지 입장을 정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오수 검찰총장도 공소장 변경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유족은 희망을 붙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공소장 변경이 안 될 이유가 저는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. 저는 그냥 희망 고문이라 할지라도 그 고문을 계속 견디겠다…"<br /><br />다른 혐의를 적용해 의료진을 추가로 재판에 넘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검찰이 한 달 뒤 내릴 결론이 최종 혐의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(취재 : 박수주)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